명지홍(봉사회원,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평소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부족했던 나에게 이번 봉사활동은 내 자신을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일을 도와드린 가정은 큰 논과 밭을 소유한 가정이었다. 모내기철이 한참 지난 터라 너무 늦게 온 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비가 오는 와중에도 모두 열심히 일을 도와드렸다. 1년 중 단 하루, 그중에서도 몇 시간에 불과했던 우리의 도움에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는 어머님을 보며 이런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 분들 뿐만 아니라 나의 가슴속에도 ‘희망’이라는 단어가 자리잡는 것이 느껴졌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