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화(봉사회원, 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



  위기관리 연계전공에서 행정학과, 행정대학원, 소비자학과가 모여 수해재난 피해지역에 일손을 돕기 위해서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에 갔다. 농촌 체험을 하게 된다는 것을 듣고 ‘패밀리가 떳다’를 생각했다. 설레고 흥분되었다. 용전리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려 모두 통성명을 한 다음, 팀을 나누어 트럭을 타게 되었다.

  농촌의 로망인 ‘트럭 뒤에 타기’를 했다. 팀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목적지로 갔다. 도착한 곳은 단무지를 만들 때 쓰는 무 밭이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뽑아진 무들을 포대에 담는 일이었다. 무를 주워 전달하면서 포대 안으로 넣었다. 손발이 맞아야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손발이 잘 맞지 않아 버벅거렸지만 금방 손에 익어 빨리 할 수 있었다. 일을 하면서 협동심을 배울 수 있었다. 어르신들도 우리가 일을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시지 않으셨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했다. 힘들 때마다 뒤를 돌아보면 뿌듯했다. ‘우리가 이만큼이나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힘을 짜내어 열심히 일을 했다. 밭 하나를 끝내고 다른 밭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어르신께서 새참먹자고 해서 우리는 얼른 따라가 새참을 즐겼다. 맥주와 김치찌개를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어르신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든든하게 먹고, 우리는 다른 밭으로 이동했다. 다른 밭도 끝내고 마을로 돌아갔다.


  마을로 가서 밥 조가 준비한 맛있는 밥을 먹고 휴식시간을 취했다. 휴식 취하고 다시 무를 뽑으러 이동했다. 다시 무를 뽑는데 집중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이야기하면서 농담도 주고받았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같으셔서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계속 났다. 어르신들의 노고를 하루 체험했는데 너무 힘이 들었다. 무를 옮기면서 단무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을 체험하고 나서 항상 느낀다. 집에 갈 때에 버스에서 바로 잠이 들었다. 피곤했지만 어르신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아이들과의 단결을 느낄 수 있는 값진 체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