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우(일반회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충북지부)



  사회생활을 하면서 처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봉사한다는 생각 보다는 그냥 하루 회사가 아닌 가정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루 바람이나 쐐고 오자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하게 된 곳이 기름유출 사고가 났던 태안에서 기름때를 닦고 오는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먼길이었기에 그리 많은 일을 하고 오진 못했지만 서해안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일조를 하고 왔다는 데에 넘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이후로 진천군 음성군 등 몇 군데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진천군에 가서 인삼밭 잡초를 뽑고 블루베리 농장에서 철조망을 치는 작업을 하고 온 적이 있었는데 일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동네 이장님이 하시는 말씀중에 “지금 오늘오신 이재민 사랑본부 회원님들은 10원어치의 일을 하신겁니다.” 처음에는 이해가되지 않아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그 뒤에 하시는 이장님의 말씀이..“비록 10원은 흘려도 줍지 않는 아주 작은 가치를 자진 돈이지만 천원짜리 물건을살 때 9백9십원만 손에 쥐고 있다면 그 물건을 10원이 없어 사지 못할것입니다. 사실 오늘 오신 여러분들이 저희가하는 시골일에 도움을 주시긴 했지만 그렇게 큰 도움은 아닌것입니다. 다들 어려운 시간들을 쪼개서 오셨을텐데 그런 여러분의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이 저희에게는 너무나 따뜻하고 커다란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비록 한사람이 하시는 봉사의 일은 크지 않겠지만 오늘오신 여러분들 한사람 한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합해져 이곳저곳에 소중한 10원의 가치를 전해주신다면 저희가 살고있는 이세상 이곳저곳이 더욱더 밝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감사의 인사를 하시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정말 10원의 소중한 가치 만큼의 도움이 되긴한건지 잠깐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된다면 비록 작은 도움이겠지만 도움이 필요한 그 어느곳에서 10원어치의 가치를 할수 있는 내가 되길 바라면서 봉사후기를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