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_  봉사회원, 충북대학교 최재원

  행정학과를 복수전공하며 매학기 이재은 교수님과 봉사활동을 다니게 되었는데, 맨처음 봉사활동을 간다고 했을 때  별다른 생각 없이 갔었지만 막상 가서 자연재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도와보니 정말 보람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어느덧 이번이 3번째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번엔 재학생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이재은 교수님이 몸담고 계신 이재민사랑본부에 계신 분들, 그리고 행정대학원생 분들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찾은 곳은 지난해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배 1000상자를 손해본 배과수원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한일은 꽃가루를 배꽃에 묻혀주는 것으로 꿀벌을 대신하는 일을 하였는데 막상 해보니 그게 보기에는 쉬워도 상당한 시간과 힘이 들어가는 일이었습니다. 우리야 그저 하루 가서 도와드리는 일이지만 매년 매일같이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 금새 점심시간이 되어 맛있는 비빔밥과 막걸리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도 보냈습니다. 다시 과수원으로 돌아가 5시까지 계속해서 작업을 도와드렸습니다. 비록 하루도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일을 도와 이렇게  그 분들에게 조금의 보탬과 그 분들을 잊지 않고 찾았다는 마음을 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뜻깊은 시간이었고 나 스스로에게도 보람을 느끼고 알찬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록 몸은 조금 피곤하였지만 마음만은 가벼운 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은 교수님 덕택에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어 너무도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다시 참여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다음 학기가 마지막이라 다시 이재은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수업이 없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은 그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