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사)이재민사랑본부와 청주서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충북남부보훈지청 보비스 봉사단 등 13개 기관·단체 자원봉사자 120여명은 19일·20일 이틀간 1천포기의 김장 김치를 손수 만들어 소년소녀가장 등 300가구의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사)이재민사랑본부와 13개 기관·단체 자원봉사자들은 20일 청주소방서 뒷마당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자원 봉사자들은 이날 절임배추 1천 포기에 정성껏 만든 양념을 버무려 만든 '사랑의 김장김치'를 소외계층 세대들에게 전달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김장은 이날 조손가정과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장애인센터 등 300 가구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민사랑본부 임원들과 김동환 원장을 비롯한 충청북도 청소년종합진흥원 봉사자, 충북도 간호조무사협회 회원, 청주서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대원 등 60여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앞서 자원봉사자들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1천 포기 분량의 양념을 준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채소와 고춧가루 양념을 만드는 등 모든 과정을 손수 챙겼다. 이날 진행된 준비 작업에는 한종욱 청주서부소방서장과 구급대원, 여성의용소방대 대원들이 참여했다. 특히 충북남부보훈지청 보비스 봉사단 회원들이 보은 옥천, 영동지역에서 참여하는 등 자원봉사자 6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는 등 이틀간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김충식 충북도소방본부장이 행사장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사)이재민사랑본부 주최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충북대 평생교육원, 충북지역개발회, 충북신용보증재단, 충북대교수합창단, 고댄스터치턴, 용암동현대2차아파트 관리사무소, 유유회에서도 참여했다. 이재민사랑본부는 재난재해 피해자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매년 김장·연탄나눔 행사를 갖는다.

이재은 이재민사랑본부 공동대표(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소외계층 지원에 뜻을 함께하는 기관·단체 봉사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정성껏 만든 사랑의 김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