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봉사회원, 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


  농촌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아침부터 일찍 준비를 하고 서둘러 나갔다. 봉사활동을 가는 차는 도서관 앞에 서 있었고 그 차를 타고 충주 작은 마을로 향해 갔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 그 곳의 이장님이 우리를 반가운 얼굴로 맞아 주셨다. 곧 이어서 팀이 나뉘고 장갑하나씩 나누어 가지고 트럭에 올라타서 여기저기 무밭으로 나뉘었다. 다행히 우리과 친구들과 되어서 서먹하지 않아서 좋았다.


  무밭에 도착해서 무밭을 봤을 때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무를 다 뽑아 놓고 차례차례 줄지어 놓아서 이것만 담기만 하면 된다고 하셔서 엄청 쉬워 보였다. 우리과 아이들은 두 개의 자루를 중심으로 나뉘어서 열심히 무를 주워 담았다. 처음에는 힘든지 몰라서 열심히 주어 담았지만 점점 지쳐갔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주시는 간식들로 힘을 내어서 무를 이리저리 옮겼다. 밭 하나를 다 끝내고 자루에 담긴 무를 보며 뿌듯해 했다. 아주머니들이 수고했다며 새참을 준비해 오셨는데 정말 꿀맛 이였다. 물이 없고 맥주를 주셔서 물 대용으로 맥주를 마셨다. 먹으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밭이 위에 하나 더있다는 소리를 듣고 조금은 좌절 했지만 일손을 도우러 왔으니깐 기분 좋게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얼른 조그만한 밭을 다 끝내고 밥조팀이 있는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트럭에 다시 올랐다. 동네 마을회관으로 가는 데에는 친구들 모두 지쳐서 몸을 서로에게 기대고 있었다. 여기에서 더욱 친밀감이 쌓여갔다.


  밥을 먹고 우리과 친구들은 소풍 온것처럼 과자도 풀어먹고 동네 아이들과도 놀고 정말 잘 온것 같다는 생각과 너무도 즐거웠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이장님댁 무밭을 도와드리러 차에 올라탔다. 밥 먹기 전 무밭보다 더 컸다. 한 숨을 쉬며 내려갔고 이내 다시 열심히 도와 드렸다. 이전에 밭에서 한 노하우가 쌓여서 쉽게 쉽게 자루에는 무가 쌓여갔다. 무를 쌓는 과정에서 옆에 계신 아주머니하고도 자연스레 말하게 되고 마치 한 식구가 된듯한 기분 이였다. 6시가 되어서 정리를 하고 집으로 향해 출발했다. 오는길에는 고단해서 다들 잠이 들었다. 그래도 정말 갚진 경험을 했다 생각하고 너무 즐겁고 뿌듯한 경험을 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