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우리바다 살리기” 제1차세미나

안녕하십니까?

차가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십니까? 연말에 여러 선생님들께서 감기와 몸살, 편도선 등으로 고생하신다는 말씀 듣고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현대 산업사회가 가속화되고 고도화될수록 인적인 실수나 기술의 오류로 인한 피해의 발생 빈도나 피해 규모가 점점 더 대규모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서해안의 충남 태안군 인근 바다에서는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여 태안군민은 물론 많은 국민들의 심정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아무 잘못도 없이 몰려드는 기름에 망연자실했을 피해 어민들을 생각하면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를 정도였을 것입니다. 더욱이 오랜 세월 살아온 터전이자 생계의 기반이 되었던 바다를 잃어버린 주민들 입장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에 충남발전연구원과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는 충남도청과 전국재해구호협회, 이재민사랑본부, 생태지평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대전환경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시민환경연구소, 아름다운재단과 공동으로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의해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을 예상해 보고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는 태안군과 우리 바다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맨손 어업종사자를 포함한 피해 어민에 대한 합리적인 피해 보상과 향후 피해 지역의 미래 발전계획을 다루고, 환경, 법, 행정, 보건, 간호, 의료, 심리, 안전, 복지, 해양, 기상, 구호, 해외 사례 분석 등 다양한 학문 영역과 분야에서 필요로 되는 아젠다들을 검토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름유출 사고 이후 간과했거나 인식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재난관리에 관심이 있으신 연구자와 실무자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추운 겨울 날씨에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2007년 12월 20일

충남발전연구원 원장 김용웅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 소장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