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주민의 복지욕구

◆ 일 시: 2008년 9월 6일(토) 13:00-16:00
◆ 장 소: 희망제작소 대회의실(안국동 동일빌딩 3층)
◆ 주 관: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
◆ 공동주최: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 한국정책포럼,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재민사랑본부,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 후 원: POSCO, 한남대학교

안녕하십니까?

금년 여름은 유난히 무더웟던 것 같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름 날씨가 이전에 경험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마기간이라는 것이 무색해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은 어떠했는지 몰라도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열대지방의 스콜과 같이 한 낮에 소나기가 한 두 차례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는 것이 사실인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도 한풀 꺾여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가을의 한기가 스물 스물 몸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작년 말에 태안지역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에 의한 유류해양오염사고는 우리에게 엄청난 고통과 많은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사고발생 직후부터 사고 현장소식을 생생하게 전해 들으면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 혼란 속에서도 다양한 역할과 참여방법을 통해 태안의 기적을 연출하는 가슴 벅찬 감동을 경험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기적이 실현되기까지는 지역주민들의 치열한 복구 노력과 120여만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최근 보도되는 태안 모습에서는 참혹했던 당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외진 곳이나 외딴 섬은 사고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자연적 치유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우리의 관심 축이 자연생태계에서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로 이동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문제를 주로 경제적 보상이나 법률적 측면에서 다루어져 왔습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민생활을 사고 이전으로 되돌리는데 해결해야 할 필요조건이기는 하나 충분조건은 되지 못합니다. 그들의 건강이나 복지문제도 중요하고 특히 마을공동체 구성원간의 사회적 관계의 복원도 매우 중요한 사안들입니다. 특히 이런 문제들은 개별화되어 있지 않고 통합적이고 상호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 동안 지역주민과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정리하여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모쪼록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아직도 고통과 절망 속에서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유류피해지역 주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08년 9월 6일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전략기획팀장 김 겸 훈
사단법인 한국정책포럼 회장 안 종 윤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 소장 이 재 은

◆13:00-13:40 등록 및 접수
◆13:40-14:00
사 회 양기근 교수(원광대학교)
개 회 사 김겸훈 팀장(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전략기획팀)
환 영 사 안종윤 회장(한국정책포럼)
이재은 소장(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