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회원, 충북대학교/중국 유학생)

  지난 5월 29일 토요일 아침 일찍 재난피해지역에 봉사활동을 갔다. 아침 8시 반까지 모여서 출발하는데 날씨가 흐렸다. 2시간 정도를 달려 봉사활동 장소에 도착했다. 제천에 위치한 팔송마을이었다. 팔송마을은 작년에 9곳이 산사태가 난 재난피해 지역이었다. 산사태로 흙이 마을을 덮치고 물난리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리니까 흐렸던 하늘이 햇볕이 쨍쨍하게 변해있었다. 따가운 햇볕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났다. 마중 나오신 이장님은 소개와 함께 일을 분담해 주셨다. 농촌지역이여서 밭일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재난피해지역 봉사활동이라서 그런지 산사태로 쌓여있던 흙더미들을 치우는 것이었다.

 봉사활동은 힘들지만은 않았다. 이장님은 너무 좋은 분이셨고,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도 즐거웠다. 돌아갈 시간이 되어서 이장님과 모두들 모여 사진을 찍고, 팔송마을의 유래도 들었다. 옛날 제주도에 갔던 마을사람이 제주도에서 가져와 심은 8그루의 나무 때문에 팔송(八松)이라는 지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렇게 이장님과 헤어지고 팔송마을을 떠났다. 얻은것이 많은 날이었다.